평택대-평택교육지원청, 반도체 교육 맞손...고교서 대학·산업까지 연결

  • 17일 지역 산업 특화 인재양성 MOU...평택형 ANCHOR 교육협력 체계 구축

사진평택대
[사진=평택대]
평택대학교가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지역 핵심산업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교생이 대학의 전문시설과 교수진을 활용해 실무교육을 받고 향후 진로까지 탐색하는 지역 밀착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선다.

17일 평택대학교에 따르면 이동현 총장과 김윤기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날 지역 산업 특화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택형 ANCHOR 사업 재구조화와 고교·대학 간 교육협력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평택시 전략산업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지역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대학과 교육지원청이 보유한 시설·인력·교육콘텐츠를 지역 발전사업과 연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의 첫 사업은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2026 평택공유학교 파일럿 프로그램’ 반도체 분야 교육으로, 평택지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대학의 전문 교육시설에서 학교 수업만으로 접하기 어려운 산업 실무를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평택대 지능형반도체학과 왕현철 교수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대학원동 e-room에서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반도체 장비의 구성과 핵심 요소를 분석하고 TPM과 SOP를 기반으로 예방정비와 유지·보수 절차를 익히게 된다.

특히 단순한 반도체 이론 전달보다 장비가 산업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유지되고 관리되는지 직접 이해하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지역 주력산업을 구체적으로 연결해 보는 데 무게를 뒀다.

평택대는 2025학년도 지능형반도체학과를 신설하고 반도체 장비·회로설계·장비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양성 기반을 넓혀왔으며 올해에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AI 융합과정 운영대학에도 선정됐다.

대학은 기존 대학생 중심 반도체 교육을 고교 단계까지 확장하면서 지역 청소년이 대학 진학 이전부터 첨단산업을 체험하고, 대학에서는 심화교육을 받은 뒤 지역 기업과 산업현장으로 진출하는 연계형 교육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평택대는 올해 ANCHOR 체제에 맞춰 AI와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수소·환경, 물류 등 평택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대학·산업계·전문가가 참여한 지역혁신 정책 워크숍을 열어 초중고와 대학을 연결하는 K-16 인재양성 사례도 공유했다.

이번 평택공유학교 프로그램은 시범운영이 끝난 뒤 학생 참여도와 수요, 교육과정 운영성과를 분석해 정식 교육과정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며 평택대와 교육지원청은 반도체 외 지역 전략산업으로 협력분야를 넓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은 "평택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산업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평택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와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초·중등교육에서 대학, 산업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양성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대학교는 ANCHOR 사업을 기반으로 교육기관과 산업체,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반도체·AI를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의 전문인력 수요와 교육과정을 연결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정착하는 인재양성 구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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