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사퇴에…野 "의혹 수사 계속"·與 "수사기록 유출 규명"

  • 국민의힘 "인사 라인 쇄신해야"·한동훈 "국민의 승리"

  • 민주당 "결단 존중…검찰 캐비넷에 개혁 멈춰선 안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범야권에서는 1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자 '만시지탄'이라며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6명의 장관 후보자 중 2명이 사퇴하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 사퇴 발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주가조작, 국민 생체실험, 가족 조합 모두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 공소 취소 선봉장 김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만시지탄"이라며 "김 후보자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장관 후보자 사퇴 여부와 무관하게 수사기관에서 계속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통해 인사 검증 라인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인사 라인을 전면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비리 의혹을 고작 정권에 대한 ‘작은 부담’ 정도로 치부하고 끝내 국민을 향한 진솔한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이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억지 개혁을 외치는 위선적인 태도가 이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조정훈 의원은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실패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점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2023년 정순신 당시 국가수사본부장이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하자 (이 대통령이)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검증 책임자 문책까지 요구했다"며 "그 기준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달라져서는 안 된다. 야당일 때 요구했던 책임의 기준을 대통령이 된 지금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의 사퇴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이겼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으로 옹호한 김 후보자의 사퇴가 국민의 승리라는 것이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을 진행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단을 존중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정 안정을 위해 고심 끝에 자진사퇴를 했다. 안타깝지만 그 결단을 존중한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조작·표적수사 진실은 밝혀지고 검찰개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불법 수사기록 유출과 표적수사의 진실은 법사위 간사로서 끝까지 밝혀내겠다"며 "더 이상 정치검찰의 캐비넷에 개혁이 멈춰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정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는 김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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