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대표 축제인 ‘제31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가 지난 18∼20일까지 사흘간 남한산성도립공원 일원에서 성황리 열리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남한산성 성곽 축성 400주년을 기념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방문객이 남한산성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축제 기간에는 개막행사를 비롯해 산성빌리지, 산성 아트마켓, 남창동 줄타기, 창작 뮤지컬 ‘달을 태우다’, 대동굿, 찾아가는 영화관, 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하는 남한산성 이야기, 생태체험과 트래킹 등이 진행됐다.
팝페라 그룹 파이란과 퓨전국악 연주팀 소유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19일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기원이 된 대동굿을 비롯해 광주예총 문화예술 공연과 남한산성 권역 7개 문화원 연합 공연이 진행됐다.
극단 파발극회는 남한산성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달을 태우다’를 선보였고,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가수 이승현의 공연도 마련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남창동 줄타기와 남한산성 전통무예단의 전통무예 공연이 관람객을 맞는다.
또 저녁에는 영화 ‘남한산성’을 함께 관람하는 찾아가는 영화관과 최태성 역사 강사의 토크쇼가 열려 남한산성의 역사와 축성 400주년의 의미를 되짚을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인화관에서는 말 문화 체험이 운영됐으며, 침괘정에서는 전통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는 다례시연이 마련됐다.
전통공원에서는 투호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네컷사진, 떡메치기, 박 터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산성빌리지’가 운영됐다.
행궁에서는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도서관과 책갈피 만들기, 풍선 페인팅, 캘리그라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관내 공방과 공예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산성 아트마켓’, 남한산성 지역 먹거리를 소개하는 ‘산성식객’, 역사와 자연을 함께 살펴보는 생태체험과 트래킹 등도 시선을 끌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남한산성 일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과 주요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역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시민 김모씨는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와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좋았다"며, "남한산성의 역사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다른 방문객 이모씨도 “공연뿐 아니라 산성을 직접 걸으며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볼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남한산성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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