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만남 앞두고, 4일간 마라톤 무역협상 돌입

20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미중 고위급 경제무역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20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미중 고위급 경제무역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는 24일 미중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이 진행됐다. 인터넷상에서 시진핑(習近平) 중병설이 제기됐지만 미중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면서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각각 경제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양국 경제무역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JP모건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회담은 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5월 제네바 회담으로 시작된 미중간의 8번째 경제무역협상이다. 앞서 7번의 협상은 모두 미국과 중국 이외의 제3국에서 개최됐었다면, 이번 회담은 처음으로 미국에서 진행됐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총리의 가장 최근 협상은 지난 5월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됐었다. 서울 회담은 약 3시간 동안만 진행됐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월 베이징 방문이 이어졌다. 

이번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의 회담은 4일동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장소가 미국이며 미중정상회담이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만큼 양국의 고위급 무역경제회담은 23일까지 4일동안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공급, 이란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AI 리스크 관리, 양국간 무역과 투자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한 오는 11월 10일 만료 예정인 관세 휴전의 연장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우선 미중간의 무역휴전이 최소 6개월 동안 연장하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미국산 LNG 관세를 인하하는 등 비민감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의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협상 시간이 3일로 상당히 긴 만큼 상당한 협상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의 국제관계 전문가 선딩리(沈丁立)는 이번 협상이 대만, 경제·무역, 투자, 공급망, AI, 지역 안보 등 6개 의제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5대 의제에 AI가 새로운 의제로 추가됐다. AI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겠지만 양국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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