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은 향후 마이애미에서 골프 회동을 갖는 방안도 논의했으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김혜경 여사를 기다렸다가 옆자리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등 각별히 예우했다.
2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당초 오후 7시 20분부터 1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부터 자신이 주최한 정상 리셉션에서 연설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장에 먼저 도착해 다른 나라 정상들과 환담한 뒤 별도 공간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정된 10분이 지나도록 대화가 계속됐고, 미국 측 의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설장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골프를 화제로 시작해 골프 이야기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향후 마이애미 방문을 언급하며 골프 회동을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가능한 일정과 시간을 확인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골프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골프 회동 시기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도 김 여사가 참석한 정상 배우자 오찬에서 특별한 배려를 보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당초 예상보다 이른 낮 12시 27분께 행사장에 도착했고, 김 여사는 예정된 시간인 낮 12시 50분께 도착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다른 정상 배우자들과 단체사진을 먼저 촬영하지 않고 김 여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사진 촬영 때는 자신의 옆자리를 김 여사에게 내주고 나란히 섰다.
백악관 측은 한국이 협정을 통해 멜라니아 여사의 ‘함께 조성해 나가는 미래(FTFT)’ 구상에 참여한 첫 번째 파트너이자 중요하고 소중한 협력국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도착하자 다른 정상 배우자들도 환대했으며, 단체사진 촬영 이후 개별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8시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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