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습에 예멘 시장 쑥대밭…후티 "민간인 피해 확산"

  • 후티 "이달 들어 민간인 67명 사망…여성·어린이 대부분"

예멘 남서부 타이즈 외곽의 한 시장 사진EPA연합뉴스
예멘 남서부 타이즈 외곽의 한 시장 [사진=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후티 반군 통제 지역의 시장에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사우디가 예멘 남서부 타이즈주의 후티 통제 지역에 있는 재래시장을 두 차례 공습해 약 5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공식 성명에는 구체적인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후티 측 매체 알마시라 방송은 타이즈 지역 시장이 공습을 받아 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5명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타이즈주는 예멘 남서부의 주요 교통 요충지로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는 핵심 전선 가운데 하나다. 최근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양측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도 늘고 있다.

EFE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보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일 이후 사우디의 공격으로 최소 67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0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후티 보건부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학교와 시장, 피란민 천막촌, 이슬람 사원 등 민간 시설과 교도소 등 구금시설까지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라고도 주장했다. 다만 후티 측이 제시한 사상자 수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1일 이후 예멘에서 민간인 3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실제 사망자 수는 확인된 수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티 반군도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사우디 내에서도 민간인 보호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학교들은 이날 학부모들에게 향후 일주일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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