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개장 직후 5% 넘게 급락하며 5660선까지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8.47포인트(5.80%) 하락한 5660.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장 직후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27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5474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6.68% 하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8.67%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우(-6.34%)와 SK스퀘어(-9.27%)도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삼성전기는 12.45% 급락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4.62%), 현대차(-4.63%), 삼성생명(-4.26%) 등도 약세다. KB금융(-1.44%)과 삼성바이오로직스(-0.51%)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다.
코스닥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96포인트(5.58%) 내린 777.9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1억원, 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4.23%), 에코프로(-7.73%), 에코프로비엠(-7.90%), 레인보우로보틱스(-6.55%), HLB(-2.02%) 등이 약세다.
반도체 장비·소재 관련주의 하락세도 거세다. 주성엔지니어링(-11.64%)과 원익IPS(-10.62%)가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심텍(-9.01%), 이오테크닉스(-6.94%), 리노공업(-6.45%)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증시 하락세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3.74로 거래를 마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5.46% 급락했고 14일에도 0.44% 하락했다. 이날 장 초반에도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6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전저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전저점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추가 매도와 저가 매수세 간 수급 공방이 벌어지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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