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폭로했던 메이플, 3년 후 근황…180도 달라진 삶

  • 홍콩 가수 팡리션과 결혼해 딸 출산…출판·전시 활동에 허위 비방 소송 승소까지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지난해 1월 9일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지난해 1월 9일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를 세상에 알렸던 메이플(엽훤·葉萱)이 결혼과 출산을 거쳐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한 뒤 법정 다툼을 벌였던 그는 이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됐다.

19일 대전지법 형사11부는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에게 징역 33년을 선고했다. 정명석은 앞서 메이플 등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이날 선고된 33년은 별도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다.

정명석에게 중형이 추가로 선고되면서 그의 범행을 폭로했던 메이플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렸다.

메이플은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출연해 정명석의 성범죄를 고발했다. 이후에도 법적 대응을 이어갔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지난해 1월 대법원은 메이플 등에 대한 성범죄로 기소된 정명석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시 메이플은 기자회견에서 "정의가 진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그의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메이플은 지난해 2월 홍콩의 전 수영 국가대표이자 가수 겸 배우인 팡리션(方力申)과 결혼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딸을 출산했다.

지난 5월에는 딸을 안고 남편의 홍콩 콘서트 현장을 찾았다.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메이플은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해 팡리션의 데뷔 26년 만의 첫 홍콩 콜리세움 단독 공연을 응원했다. 딸은 소음과 강한 조명에 대비해 귀마개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소개됐다.

메이플은 가정을 꾸리는 한편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작품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이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흔적'을 출간했다. 10월에는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작품 판매 수익을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해 12월 출산을 앞두고 공개한 글에서는 과거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과 법원 판결, 임신, 출판, 전시회 등을 돌아보며 뜻깊은 한 해였다는 소회도 전했다.

다만 피해 사실을 폭로한 이후의 법적 다툼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메이플과 JMS 반대 단체 관계자 김도형 단국대 교수를 허위 사실로 비방한 JMS 신도 출신 유튜버에게 두 사람 각각 3000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해당 유튜버는 메이플 등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다수 게시했다. 재판부는 명예훼손과 초상권 침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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