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73만8000톤을 넘어서며 전국 생산량의 약 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벼 재배면적과 쌀 생산량 모두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호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서 전남광주지역 벼 재배면적은 14만8349㏊, 쌀 예상생산량은 73만8159톤으로 각각 전국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남광주의 쌀 예상생산량은 전국 예상생산량 351만8000톤의 약 21%에 해당한다. 전국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쌀 5톤 가운데 약 1톤이 전남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벼 재배면적이 줄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쌀 생산량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국 쌀 예상생산량은 351만8000톤으로 전년보다 2만1000톤, 0.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재배면적 감소에도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전체 생산량 감소 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광주는 전국 최대 쌀 생산 기반을 갖춘 지역인 만큼 수확기 쌀값 변동과 벼 매입 상황이 지역 농가의 경영 여건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쌀 생산량이 많다는 사실이 반드시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수확량과 시장 수요, 민간 재고량 등에 따라 산지 쌀값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공공비축미 매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산지 유통과 재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수급 불안에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시군과 농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공비축미 매입 일정과 출하 여건을 점검하고, 수확기에 농업인들이 겪을 수 있는 매입 지연과 출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의 벼 매입 동향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지역별 벼 매입가격과 매입 물량, 민간 재고 및 출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산지 쌀값 변동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수확량이 예상치를 웃돌거나 수요 감소 등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발생할 경우에는 정부 차원의 추가 수급안정 조치도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실제 생산량과 소비 수요, 재고량, 가격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쌀값 하락 가능성이 확인되면 정부에 추가 매입 등 대책 마련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국 최대 쌀 생산지역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생산 이후의 유통과 가격 안정까지 연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손명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광주는 벼 재배면적과 쌀 예상생산량이 모두 전국 최대 규모인 만큼 수확기 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비축미 매입과 산지 유통 관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줄이고 쌀 수급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실제 수확이 완료되기 전에 산출한 예상생산량으로, 최종 생산량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향후 실제 수확량과 산지 쌀값, 벼 매입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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