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1일 장 초반 나란히 5~6%대 급등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부담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실질적인 업황 훼손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 조정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250원(5.32%) 오른 22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7만9000원(6.46%) 상승한 130만2000원을 기록하며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보다 8800원(5.30%) 오른 17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 역시 4만3500원(5.87%) 상승한 78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AI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로 확산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낙폭이 축소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0.29%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하락이 실제 업황 악화에 비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주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2028년 다운사이클을 먼저 반영하고 있다"며 "실적 전망은 유지되는데 밸류에이션과 수급이 동시에 악화되는 현재 상황은 중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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