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식품 가격은 오히려 1.7% 하락했다. 올해 국경절 연휴 7일간 중국 전역의 지역 간 이동은 21억4400만회에 달했다.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합친 이동 규모는 28억회에 육박했다.
에너지 비축은 국제 유가 급등의 충격을 완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2분기 하루 평균 약 810만 배럴로 전분기보다 32% 감소했다. 5~6월에는 하루 800만 배럴 아래로 떨어져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국내 석유제품 공급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략비축유와 정제유 재고가 완충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식량 안보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여름 곡물 생산량은 처음으로 3000억근(1억5000만t)을 넘어섰다. 곡물과 식용유의 하루 가공·공급 능력도 각각 180만t을 웃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폭도 제한됐다. 9월 중국 공업 생산자 구매가격은 6.9% 올랐고, 석탄 채굴과 석유·가스 채굴 가격은 각각 35.3%, 24.5% 급등했다. 그러나 정유·석유화학업계의 마진 조정과 국내 유가 조정제도 등을 통해 정제유 소매가격 상승률은 16.6%로 억제됐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정부의 선제적 공급 관리도 강조됐다. 중국의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세 차례 기록을 경신해 15억5300만㎾에 달했지만,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발전소의 석탄 재고는 30일 이상 소비분을 유지했다. 전력 제한이나 정전도 발생하지 않았다. 글로벌타임스는 "세계의 폭풍이 중국을 비켜 간 것이 아니라 중국이 그 충격이 일상생활을 흔들지 않도록 막아낸 것"이라며 에너지·식량 안보와 정부의 조정 능력이 중국 경제의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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