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안내소에서 여행 정보뿐 아니라 범죄 예방과 긴급상황 대처에 필요한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관광재단과 경찰이 관광안내망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 안전정보 제공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일 서울남대문경찰서와 '외국인 관광객 안전 및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역과 명동, 남대문시장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지역에서 관광안내와 치안정보 제공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관광정보센터와 관광안내소에서는 기존 관광정보와 함께 범죄 예방 수칙, 긴급상황 대응 방법 등 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안내 인력이 외국인 방문객에게 필요한 안전정보를 안내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도 강화한다.
경찰이 운영하는 다국어 안전정보 서비스 'QR 하나로 만나는 서울 안심 정보'의 이용 확대에도 협력한다. 경찰은 서비스에 담긴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관리하고, 재단은 관광안내소와 온라인 관광정보 채널 등을 통해 이용 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 범죄 예방과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캠페인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안전·클린 명동 캠페인'을 통해 긴급 신고전화 112 이용 방법과 관광객이 알아둘 안전 수칙, 노점상 주변 청결 유지 등을 안내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돕는 영상으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헬프윤(HelpYun)'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상황과 대처 방법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서울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 '비짓서울'과 헬프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공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명동과 남대문시장 등 관광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토대로 추가 안전 서비스를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관광안내와 치안정보를 연계하는 방식을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함경철 서울남대문경찰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낯선 환경에서도 필요한 안전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광안내 현장과 홍보 채널을 활용해 다국어 안전정보 서비스를 알리고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안전과 편의는 관광객이 도시를 즐기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관광안내 인프라와 경찰의 치안 전문성을 연계해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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