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3분기 누적 영업익 1521억원…작년 연간 실적 넘어

  • 매출 3조4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증가…수주잔고 4조3073억원

  •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 수주 성과 반영…해저케이블·고압직류송전 사업 확대 추진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초고압 케이블 수주 물량이 매출로 전환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수주잔고도 역대 최대를 기록해 향후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3조4584억원과 영업이익 152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와 78.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86억원을 약 18.3% 웃돌았다. 누적 매출도 지난해 연간 매출 3조6360억원의 95%를 넘어섰다.

3분기 매출은 1조1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4.5% 늘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분기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3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주요 사업의 성장에 기반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아시아에서 수주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가 매출로 반영됐다.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가 실제 납품과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수주잔고도 늘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8090억원이며 누적 수주잔고는 4조3073억원으로 집계됐다.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향후 매출로 전환될 사업 물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실제 이익 규모는 프로젝트별 납품 일정과 원가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미국과 독일·호주 등에서 확보한 수주 성과를 소개하고 국내 전력 인프라 사업 참여 의지도 밝혔다.

회사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으로 확대될 전력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기술을 바탕으로 수주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투자와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의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과 HVDC 등 미래 성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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