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3분기 만에 웃돈 것으로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자본시장 및 홀세일 부문에서 사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24억원)보다 113.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347억원으로 전년 동기(6679억원) 대비 114.80% 늘었다. 세전이익은 1조4726억원으로 118.51% 증가했으며 영업수익은 26조703억원으로 191.25% 늘었다.
3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38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1% 증가했다. 매출은 5조4415억원으로 98.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30억원으로 70.6%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수익 규모는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6006억원)보다 36.5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4508억원에서 2730억원으로 39.43% 줄었다. 영업수익은 12조2779억원에서 5조4415억원으로 55.6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WM 부문의 3분기 누적 총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금융상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하는 등 고객자산 보호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성장을 지원하는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고객 기반 확장도 추진했다.
IB 부문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 인수금융, 인수·합병(M&A) 자문 등 사업별 영업력을 강화했다.
DCM 부문에서는 커버리지를 확대해 단독·대규모 대표주관을 늘렸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과 김치본드 발행 주관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ECM 부문에서는 중견기업 기업공개(IPO) 7건과 다수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국내외 우량 거래 14건을 수행했다. M&A 자문에서는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 관련 거래, 넷마블 주식교환 자문, 사람인 공개매수 등을 맡아 지배구조 및 자문 분야의 사업을 확대했다.
프로젝트금융 부문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련 우량 거래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국내외 인프라 거래와 지분투자를 연계한 투자형 IB 사업을 확대했다.
자본시장그룹은 주식·주가연계증권(ELS) 영업과 자체 헤지 운용 손익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을 늘렸다. 주식시장에 적시에 대응하고 WM 부문과의 협업 및 파생상품 기초자산 다각화를 통해 주식 관련 파생상품 영업 실적을 높였다. 외환(FX) 등 고객 거래 기반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채권 영업도 이어갔다.
ELS 부문에서는 영업과 운용 간 협업을 통해 자체 헤지 운용 손익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했다.
홀세일 부문은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와 국내외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을 확대했다. KB증권은 "'2026 KB금융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해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국제영업본부의 시장점유율을 상위권으로 유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거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증권은 국내 액티브·패시브 시장점유율 1위와 유동성공급자(LP) 전략 고도화를 통해 수익을 늘렸다. 헤지펀드 운용자산(AUM)과 대차풀 확대를 바탕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KB증권은 "향후에도 WM 플랫폼과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DCM·ECM·인수금융 등 IB 사업과 글로벌 세일즈 역량을 강화해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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