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한 달 넘게 머물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상어 '부캉이'가 사흘 연속 당국의 관찰망에서 사라졌다. 수색 범위를 넓혔지만 목격담마저 끊기면서 부캉이가 북항을 떠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북항 일대에서 실시한 모니터링에서 부캉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앞바다에서 모습을 보였던 부캉이는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부캉이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을 기존 북항 마리나에서 제5부두 앞바다까지 대폭 확대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동안 동선 파악의 핵심 역할을 했던 시민들의 자발적 목격 제보 역시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관련 기관은 부캉이가 북항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채 북항 내부의 깊은 수심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국 관계자는 공식 모니터링과 시민 제보가 모두 끊긴 상태가 일주일 정도 이어져야 부캉이가 외해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높게 판단할 수 있다며 당분간 수색과 예찰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한 달 이상 장기 체류하며 부산의 지역 명물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당국의 3차 외해 유도작업을 통해 좁은 수로를 벗어난 뒤, 북항 제1부두와 약 2km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서식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