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초콜릿 페스타에 1만여 명 몰렸다…원도심 상권에도 '달콤한 활력'

  • 사흘간 1만740명 방문·행사장 매출 4550만원…상권 소비 효과 약 8000만원

  • 초콜릿거리·미남축제 연계 성과…체험형 관광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 확인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해남읍 군민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6 해남 초콜릿 페스타’ 행사장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초콜릿·디저트를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사흘간 1만740명이 찾은 이번 행사는 원도심 상권으로 소비를 유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해남군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해남읍 군민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6 해남 초콜릿 페스타’ 행사장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초콜릿·디저트를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사흘간 1만740명이 찾은 이번 행사는 원도심 상권으로 소비를 유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해남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이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선보인 '2026 해남 초콜릿 페스타'에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이 전통시장과 주변 점포로 이어지면서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 관광을 연결하는 소비촉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해남읍 군민광장 일원에서 개최한 '2026 해남 초콜릿 페스타'에 총 1만74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군이 집계한 행사장 매출은 4550만원이며, 원도심 상권에서 발생한 소비 창출 효과는 약 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해남미남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의 방문 동선을 해남읍 원도심까지 확대하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한 초콜릿거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해남읍 초콜릿거리 내 5개 업소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초콜릿·디저트 판매업소 등 모두 18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 업체들은 다양한 초콜릿과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고 방문객들이 직접 맛보고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참여형 콘텐츠도 호응을 얻었다.

초콜릿 팔찌와 키캡 등 자신만의 기념품을 제작하는 DIY 체험에는 약 1200명이 참여했으며, 초콜릿 생산과정을 놀이로 경험하는 '초콜릿 플레이 팩토리'에도 15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달콤 EDM파티' 등 공연과 어린이 놀이시설이 운영되면서 축제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활기를 띠었다.

이번 행사의 성과는 방문객 수뿐 아니라 축제 소비가 주변 상권으로 확산됐다는 데 있다.

해남군은 초콜릿 페스타와 해남미남축제, 매일시장 및 원도심 점포를 연결하는 상호 이용 쿠폰 이벤트를 운영했다.

방문객들이 행사장뿐 아니라 주변 상점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결과, 군은 원도심 상권에서 약 8000만원 상당의 소비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축제 방문객을 특정 행사장에 머물게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근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관광·소비 연계 전략이 일정한 성과를 거둔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소비 효과가 일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초콜릿거리의 상설 관광콘텐츠 확보와 지역 점포의 경쟁력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았다.

해남군은 앞으로 초콜릿거리의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특화상품 개발, 지역 점포 공동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의 소비 동선과 점포별 매출 변화 등을 분석해 축제의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라영 해남군 농촌경제과 지역경제팀장은 “축제와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소비촉진 전략을 통해 방문객의 지출이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고 주변 점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콜릿거리의 상설 체험과 상품 개발, 지역 점포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방문객 소비 동선과 점포별 매출 변화 등을 분석해 축제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초콜릿거리를 원도심의 새로운 관광·소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페스타를 계기로 축제 기간의 방문 수요를 평상시 관광과 소비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원도심 활성화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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