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 마라톤 대회로 인한 시민 이동권 제약과 소음, 쓰레기 등 불편이 커짐에 따라 이 같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는 대형 마라톤 대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장시간 교통 정체와 시민 이동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소음과 쓰레기 문제도 더해지며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교통통제 협의가 확정되기 전에 참가자를 먼저 모집했다가 대회 직전 행사를 취소하거나 변경해 참가자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마라톤 대회는 지자체의 허가나 승인 대상이 아니며, 상당수 대회가 중앙부처 후원을 받아 개최되는 만큼 서울시 차원의 관리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관련 제도도 정비된다.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체육행사의 안전관리계획을 지자체에 사전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내년 4월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자체장은 통보받은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2027년 도심 마라톤 대회의 일정과 코스, 교통 우회 등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세부 내용은 오는 12월 서울시 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7년 도심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주최 측에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교통통제 협의가 완료되기 전까지 참가자 모집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마라톤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최근 도심 마라톤으로 인한 일반 시민의 불편이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한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주최 측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참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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