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겨울철새 따라 태화강·회야강 달린다…탐조버스 3월까지 운행

  • 태화강·회야강·선암호수공원 등 요일별 탐조코스 운영

  • 떼까마귀·독수리·원앙 등 겨울철새 관찰…생태관광 프로그램 확대

사진울산시
[사진=울산시]


울산시가 태화강과 회야강, 선암호수공원 등 지역 주요 철새 서식지를 연결하는 겨울철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산시는 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겨울 철새를 찾아 떠나는 '2026 겨울, 울산철새여행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철새여행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태화강 국가정원 제1부설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자연환경해설사 2명이 동행해 철새의 생태와 주요 방문지를 설명한다.

이번 겨울 프로그램은 태화강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회야강과 두현저수지, 선암호수공원, 태화강 하구 등 울산 곳곳의 철새 서식지를 요일별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수요일에는 선바위교·망성교·사일교를 찾는 '새들의 숲 놀이터', 목요일에는 웅촌중계펌프장과 초정약수터를 둘러보는 '회야강 철새들의 낙원'이 운영된다.

금요일에는 두현저수지와 선암호수공원을 잇는 '호수에서 만나보는 새들', 토요일에는 명촌교·태화강전망대·삼호섬을 찾는 '태화강 하구 조류사파리'가 마련된다. 일요일에는 시례잠수교와 박상진 의사 생가를 연계한 '향토문화유산을 찾아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울산의 겨울은 다양한 철새를 도심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기다.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떼까마귀와 갈까마귀 약 7만마리가 찾아와 밤을 보내고, 낮에는 울산과 경주·포항·영천 일대 들녘에서 먹이활동을 한다. 해질 무렵 대숲으로 돌아오기 전 무리지어 비행하는 군무는 태화강의 대표적인 겨울 생태경관으로 자리잡았다.

울산에서는 몽골에서 약 3400㎞를 이동해온 독수리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관찰할 수 있다. 태화강 일대에서는 떼까마귀와 독수리를 비롯해 원앙 등 다양한 겨울철새가 월동한다.

이번 겨울철새여행버스는 안전벨트 착용이 가능한 연령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12명이며,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기상 악화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에 따라 운행 노선은 변경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으로 오는 겨울 진객인 떼까마귀, 독수리와 원앙 등을 철새여행버스를 타고 울산의 겨울손님을 가까이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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