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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엔 키팅도, 놀란도 있다"…선택 묻는 '죽은 시인의 사회' "놀란이나 키팅이나 다 중요해요. 사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두 역할이 다를 뿐이죠."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말이다. 자유를 가르친 키팅은 캡틴이었고, 규율을 앞세운 놀란 교장은 권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일 서울 대학로 놀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프레스콜에서 조광화 연출은 두 인물을 선악으로 나누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누구나 키팅과 놀란의 두 얼굴을 함께 지니고 살아간다고 봤다. 조 연출은 & 2026-07-21 18:56 -
"이런 트로이 목마는 처음"…CNN도 극찬한 놀란의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가 미국에서 지난 17일에 개봉한 가운데 영화 속 트로이 목마 시퀀스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CNN은 이 장면이 고대 그리스 신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영화의 백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CNN은 21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작품이 트로이인들의 시점에서 트로이 목마를 다뤘다면, 놀란은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병사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보도했다. 원작인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는 트로이 목마 2026-07-21 17:18 -
[최송희의 B-컷] CG 대신 몸으로…'호프'가 완성한 리얼 액션 한 작품에는 수많은 시선이 존재합니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이었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느꼈던 감각은 모두 다를지도 모릅니다. '최송희의 B-컷'은 스크린에 담긴 'A-컷' 너머 생생한 현장이 담긴 이면의 기록을 주목합니다. 감독, 배우들의 인터뷰를 교차해 완성된 프레임보다 더 뜨거웠던 'B-컷'의 순간을 재구성합니다. <편집자 주>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 2026-07-21 16:36 -
미국 변호사가 들려주는 영어 이야기, 이철재 변호사 《영어 한 문장으로 여는 세상》 출간 삼복더위가 한창이다. 영어에도 복날을 뜻하는 표현이 있다. 'Dog Days'. 처음 들으면 “왜 복날이 개의 날이냐”고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하지만 이 말 속에는 고대 로마인들이 여름철 큰개자리의 시리우스가 떠오르는 시기를 가장 무더운 계절로 여겼던 역사와 천문학이 숨어 있다. 익숙하게 쓰던 영어 한마디에도 수백, 수천 년의 문화와 문명이 녹아 있는 셈이다. 미국 변호사 이철재(61)가 최근 펴낸 《영어 한 문장으로 여는 세상》은 바로 이런 영어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미국 2026-07-21 15:03 -
클래식 대중화 '외길' 하성호 "이번엔 제 가요로 관객과 만나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곡이죠." 38년간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달려온 하성호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음악총감독은 21일 "대중가요 작사, 작곡은 처음"이라며 "본격적으로 대중가요를 시작하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창단 38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기념 연주회 '하성호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연다. 매년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정기연주회를 이어온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26-07-21 13:32 -
AI 시대 '공존'이란…키아프, 현실과 가상 잇는 특별전 연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026(이하 키아프)가 올해 화두로 '공존'을 던졌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오늘날, 미술을 통해 인간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다. 키아프 서울은 'HUMAL'과 'VIRTUAL VITAL' 두 개의 전시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하나로 연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간의 본능과 신체성을 탐구하는 오프라인 전시인 HUMAL은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을 결합한 전시 제목처럼 문명화된 자아 아래 잠재 2026-07-21 10:12 -
[한국영화 재건①] 460억 지원에 출연료 조정까지…韓영화 살리기 '응급처방' 한국영화가 다시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만약에 우리'와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은 데 이어 여름 시장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만 관객 반등이 곧 제작 현장의 회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각각 전년보다 39.4%, 39.0% 감소했고 상업영화 평균 추정수익률도 마이너스 33.13%까지 떨어졌다. 극장에 관객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제작 현장에는 여전히 투 2026-07-21 00:00 -
[한국영화 재건②] 관객은 돌아왔지만 정산금은 묶였다…메가박스 회생 여파 한동안 침체했던 한국 영화산업이 회복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시점에 메가박스중앙의 기업회생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올해 1분기 극장 매출과 관객 수가 크게 늘었지만, 회생 신청 이전 발생한 배급 대금과 위탁상영관 정산금이 회생채권으로 분류되면서 영화산업의 자금 흐름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체 극장 매출액은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 증가했고 관객 수는 3190만명으로 53.2% 늘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2333억원, 관객 수는 2401만명으로 각각 117.5%, 115.1% 증가했다. 전체 매 2026-07-21 00:00 -
[한국영화 재건③] 1분기 두 배 반등에도 수익률 -33%…숫자로 본 韓영화 올해 1분기 한국영화가 모처럼 반등했다. 매출과 관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이상으로 늘며 코로나19 이후 1분기 최고 성적을 냈다. 다만 일부 흥행작이 만든 단기 반등을 산업 전체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한국영화 수익률은 더 악화됐고 극장 운영 기반도 줄어들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극장 매출액은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7%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는 3190만명으로 53.2% 늘었다. 한국영화의 성장 폭은 더 컸다. 2026-07-21 00:00 -
세계유산위서 '부산 선언' 채택…무력분쟁·기후변화 '협력' 강조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 압력 등 세계유산이 직면한 다양한 위기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Busan Declaration on World Heritage)'이 20일 채택됐다. 국가유산청과 외교부는 이날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본회의에서 '부산 선언'이 회원국들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 선언은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및 세계유산위원회 3대 자문기구(ICCROM, ICOMOS, IUCN)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2026-07-20 17:01 -
한국·중앙아시아, 아리랑으로 문화 교류 넓혔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아리랑'과 '한복'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각국 전통음악과 한국 민요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고, 실크로드를 주제로 한 한복 패션쇼가 이어지며 양국 간 문화적 유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사)한·중앙아친선협회(회장 이옥련)는 지난 18일 서울 동국대학교 남산홀에서 '제8회 한·중앙아시아 친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동국대학교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문화 2026-07-20 16:39 -
[따끈따끈 신간] 모서리를 접을 수밖에 없는 책 상처와 결별하기=도종환 지음, 한길사. 자연을 인간처럼 이해하고, 인간을 자연처럼 이해하는 시인 도종환의 산문집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퍽퍽하게 갈라진 마음에 초록빛 비가 스며든다. 끓어오르는 주전자처럼 폭발할 것 같은 마음의 뚜껑을 열어 한김 식히게 하는 문장들이다. 저자는 살아오면서 “넌 이제 끝났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한다. 교육 운동을 하다 감옥에 갔을 때도, 시인이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도 그랬다. 그럼에도 그는 인생을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되기를 반복 2026-07-20 16:13 -
[정준모의 미술마을 正舌] '지역미술'의 수렁에 빠진 지방미술관 구하기 색이 없는 미술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의 미술관 건립 열기는 눈물겹다. 그러나 정작 미술관을 채워야 할 설립목적과 이를 구현할 작품수집정책은 없거나 형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 짓는 미술관마다 내세우는 표어는 하나같이 ‘예술의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시민의 삶과 연결하는 열린 미술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교류 허브’다. 누구나 쓸 수 있고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이 문구들은 결국 아무것도 규정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고유색이 없는 그렇고 그런 미술관 2026-07-20 09:03 -
나홍진 감독 '호프', 주말 박스오피스 1위…212만 관객 돌파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150만40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2만9720명이다. ‘호프’는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모으며 나홍진 감독 작품 가운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어 개봉 3일째 100만 관객,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새로 썼다. 개봉 2026-07-20 08:39 -
잘 키운 캐릭터 하나, 열 기업 안 부럽다… K-캐릭터 야호~ 분홍 토끼가 일본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릭터 '에스더버니'는 2025년 일본 고교생 대상 최신 트렌드 조사에서 '지금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1위에 올랐다. 일본 국민 캐릭터 헬로키티를 제쳤다. 시부야 트렌드 등 주요 트렌드 조사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캐릭터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에서 만난 김현경 케이비젼 CEO는 "한국 캐릭터도 일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더버니는 현 2026-07-20 00:01 -
김윤지 콘진원장 "콘텐츠 기업 해외 진출 든든한 동반자 되겠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성장하고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서 "국내 콘텐츠 IP는 장르와 산업 경계를 넘어 캐릭터,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음악, 푸드, 뷰티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콘텐츠 IP의 경제적 파급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 원장이 2026-07-20 00:00 -
나홍진 감독 '호프', 개봉 5일째 200만 관객 돌파…2026년 최단 기록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개봉 5일째인 이날 오후 1시께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단 기록이다. '호프'는 앞서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6년 최단 기록을 세운 데 이어, 개봉 첫 주말 200만 고지도 넘어서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봉 5일째 저녁 200만 관객을 돌파한 '군체'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달성했다. & 2026-07-19 15:15 -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 10일 전 예매율 1위…20만장 돌파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이날 오후 12시 12분 기준 사전 예매량 20만8744장을 기록했다. 개봉을 10일 앞둔 시점에서 20만장을 넘어선 수치다. 주말 사이 예매량이 빠르게 늘어나며 7월 극장가 기대작으로서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톰 홀랜드가 피터 파커를 연기한 이른바 '톰스파' 시리즈와 비교해도 높은 사전 예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파이 2026-07-19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