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점심메뉴로 나온 전어튀김을 먹고 있다. |
현대중공업이 수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단체 구매에 나서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충남산 양식 전어 14.6t을 1억원에 구입, 튀김으로 조리해 자사 및 협력회사 임직원 4만여 명에게 점심 메뉴로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을철 별미로 꼽히는 전어는 최근 자연산 어획량이 증가한데다 겨울이 되면 양식장 수면이 얼어붙어 집단 폐사할 수 있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중공업은 어획량 급증 등으로 수산물 재고량이 넘쳐 가격이 폭락할 때마다 수산물을 대량 구입해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우럭 7.5t을 7000만원에 구입한 후 이번까지 전어 12.6t, 삼치 11.6t, 가자미 10.9t, 오징어 48.4t 등을 구입해 단체 급식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산물 단체 급식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도울 수 있고 직원들에게는 신선한 점심 급식을 실시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미 5년 전부터 사내에서 소비하는 200억원 상당의 식재료 대부분을 국산으로 구매해 농어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뉴스' (china.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