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환율…'환테크' 전략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올라서는 등 원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고객들은 환전과 송금 시기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환전의 노하우를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환전 수수료를 낮추자=똑똑하게 외화를 사고 파는 첫 걸음은 환전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다. 기준환율은 같아도 고객이 적용받는 환전환율은 차이가 있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공시되는 매매기준율에 일정 수준의 마진을 붙여 환전환율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은행이 챙기는 마진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알뜰 환전의 지름길이다. 우선 환전을 할 때는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거래가 많은 고객에게 환율 수수료 할인 및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환전 수수료도 50~70%까지 할인해준다.

인터넷을 통해 환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환전은 영업점 창구와 달리 24시간 환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인터넷 환전 고객에게 수수료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50% 할인해준다. 하나은행은 수수료 50% 할인 뿐 아니라 처음 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여러명 모여 환전하자=은행들은 여러 고객이 모여 한꺼번에 환전할 경우 수수료를 깎아주고 있다.

외환은행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환전클럽'을 만들고 이를 통해 환전 송금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70% 할인해주고 있다.

우리은행도 일정 인원 이상이 모여 환전을 신청할 경우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환전 공동구매는 매월 두차례 실시된다.

국민은행은 공동으로 신청한 환전 액수가 일정 금액을 넘을 경우 환전 마진을 최대 80%까지 줄여준다.

◆은행 제공 환율서비스를 활용하자=은행들이 제공하는 맞춤형 환율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지혜다.

외환은행은 고객이 지정한 환율에 도달하면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해당 환율을 통지해주는 '맞춤형 환율 통지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2개월 범위 내에서 환율을 지정할 수 있고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 서비스는 외환은행 영업점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외화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환율이 3% 이상 상승하거나 5% 이상 하락할 경우 안내문을 발송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이 지정한 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송금해주는 '인터넷 맞춤 송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은행도 '하나 해외송금통장'에 가입한 고객이 날짜를 지정해주면 이에 따라 정해진 액수를 송금해준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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