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의원은 2004년 한나라당 원내총무로 있으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주역으로 '탄핵 역풍'을 맞은 뒤 17대 선거와 재.보선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당선으로 마침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선 소감은
▲당초 대구 서구에 출마할 때만 해도 죽음의 자리로 예정하고 내려왔다. 집권당 대표의 20년 아성에 도전하면서 죽음 이외 다른 결과를 상상할 수 없었다. 이는 우리 헌정사에서 지울 수 없는 감동적인 기적으로 기억될 것이다.
--어떤 각오로 출마했나
▲현 정치를 바로잡고 다음 세대에 더 나은 세상을 열어주기 위해 신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명박 정권이 성공한 5년 뒤를 향한 친박연대의 꿈을 달성해야 한다는 2개의 깃발을 양손에 들고 선거에 임했다. 이 두 가지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2개의 깃발이 훼손되지 않은 채 더욱 높이 펄럭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계획은
▲선거 끝나면 박근혜 전 대표가 기다리는 당으로 복귀해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이명박 정권이 성공해야 박 전 대표도 5년 뒤를 기약할 수 있다.
--지지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홍사덕이 서구주민, 대구시민에게 자랑거리가 되도록 충성을 다해 일하겠다. 친박연대의 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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