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를 처음 본 순간, 2006년 한국계 미국인 하인즈 워드가 미국 슈퍼볼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 선수상으로 뽑혀 부상으로 받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떠올랐다. 미국에서도 성공한 사람들만 탄다는 프리미엄 SUV 에스컬레이드의 웅장함과 힘을 모하비에서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하비는 산길 주행에서도 고유 성능르 잃지 않았다.
모하비를 처음 본 순간, 2006년 한국계 미국인 하인즈 워드가 미국 슈퍼볼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 선수상으로 뽑혀 부상으로 받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떠올랐다.
미국에서도 성공한 사람들만 탄다는 프리미엄 SUV 에스컬레이드의 웅장함과 힘을 모하비에서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차량은 실용성과 안전성을 중시해 차량에 적용된 사양들이 단순함을 지닌 반면, 모하비는 최근 운전자들의 트렌드에 맞게 최첨단 안전 사양은 물론 다양한 편의 장치들을 갖췄다는 점이 에스컬레이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모하비에 시동을 걸자 폭스바겐 투아렉처럼, 디젤 엔진이라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없었다. 하지만 가속 폐달을 밟자 가솔린 차량에 비해 높은 소음을 냈으나, 순항 속도로 상승하자 가솔린보다 더 부드러운 엔진음을 보였다. 140km/h의 속도에서 엔진회전이 2200rpm으로 디젤 엔진 다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줬으나, 핸들링시 매끄러운 회전 상승감은 여타 SUV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가속 폐달을 밟자 엔진회전계의 바늘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속도계의 바늘은 빠르게 올라갔다. 이로 인해 모하비는 속도를 즐기는 드라이버에게는 안성맞춤인 차량이다.
특히 독일 ZF社 의 6단 자동변속기의 감각은 부드럽다. 베라크루즈에 채용된 일본 아이신제 보다 매끄러움을 지녔고, 수동모드로 전환해도 주행에 불편한 점을 느낄 수 없었다.
모하비는 차체 특성 때문인지 노면의 요철에 대한 반응은 민감했으나, 조종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했다. 차체가 크고 스티어링 응답성이 더 예민해 코너링시에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번 시승기를 통해 모하비는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SUV의 힘과 실용성을 갖춘 차량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모하비는 최근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걸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기아차도 모하비를 내세워 예전 ‘기아차 전성시대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모하비 QV300 제원
전장×전폭×전고 : 4880mm×1915mm×1810mm
휠 베이스 : 2895mm
트레드 앞·뒤 : 1630mm·1640mm
차량 중량 : 2055kg
최소회전반경 : 5.5m
실내 장×폭×고 : 2640mm×1615mm×1243mm
최저 지상고 : 217mm
트렁크 용량 : 350ℓ(3열 폴딩시 1220ℓ)
접근각 : 27.3도, 이탈각 : 22.5도
엔진
형식 : 2,959 cc V형 6기통 DOHC E-VGT
최고출력 : 250ps(유로4, 3800rpm)
최대토크 : 55.0kg·m(2,000rpm)
구동방식 : FR(4WD)
성능
0-100km/h : 9.6초
트랜스미션
타입 : 6단 AT
섀시
서스펜션 : 앞·뒤 더블 위시본,멀티 링크
브레이크 : 앞·뒤 V.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파워)
타이어 앞·뒤 : 245·70R17
연비 : 11.1km/ℓ(2WD),10.8km/ℓ(4WD)
연료탱크 용량 : 82ℓ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