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계열상장사 현금성자산 증가

1분기 실적 호전 영향
나머지 상장사는 줄어

1분기 10대그룹 계열 62개 상장사의 현금성자산이 전년말대비 6% 이상 증가한 반면 나머지 505개 상장사는 4%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 같은 대차대조표상의 현금과 현금성자산에 정기예금, 정기적금, 기타 정형화된 상품으로 단기자금 운용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 내에 도래하는 단기금융상품을 더한 것을 말한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7개사가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 밝힌 현금성자산은 62조5994억원으로 지난해 말 61조6298억원보다 9695억원(1.57%) 증가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30조54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7611억원(5.54%) 줄었으나 단기금융상품은 32조5446억원으로 2조7306억원(9.16%) 늘었다.

특히 10대 그룹 내 62개 계열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35조731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2247억원(6.64%) 증가했으나 이들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505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26조8683억원으로 1조2552억원(4.46%) 감소했다.

10대그룹 1개 상장계열사의 평균 현금성 자산은 5763억원인데 비해 나머지 상장사는 532억원으로 집계돼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현금성자산 보유 규모가 다른 상장사에 비해 평균 9.83배 많았다.

10대 그룹 가운데는 삼성그룹이 11조4101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7조9449억원), LG(4조9501억원) 순이었다.

증권업계는 10대그룹 상장계열사의 현금성자산 증가에 대해 올 1분기 10대그룹을 중심으로 실적호전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