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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격이 새롭게 시행된 증여세 정책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사진은 아우디Q7.> |
최근 중국이 대형 차량에 대한 자동차 소비세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대형차의 판매가격 또한 함께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자동차는 전에 없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자동차 판매 가격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자동차 소비세로 인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8월 재무부는 공식적으로 배기량 4000cc 용량이 넘는 엔진의 차량 소유자들이 평소의 두배 정도인 40%의 세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000~4000cc 용량의 엔진을 갖춘 자동차 소유자들은 15~25%의 세금이 인상되는 반면 1000cc 미만의 차량의 경우 세금이 3%에서 1%로 감소됐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베이징타임스에서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BMW 7 시리즈를 비롯해 벤츠 S350, 도요타 프라도와 같이 비교적 잘 팔리는 대형 차량의 가격은 이미 급등한 상태다.
한편 시장의 차가운 반응이나 공급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대형차량들의 판매가격은 동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우디와 벤츠 같은 독일제 브랜드의 경우 보름전에 3000cc 용량이 넘는 대형차량의 가격대를 선보였으며 7만위안에서 8만위안으로 가격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 버터라이프 자동차 트레이딩 업체 판매원은 "아우디 A8 4.2LFSI 프레스티지는 고객들이 세금의 효력이 발휘되기 전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에 현재 품절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며 "공급은 다음달에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판매 관계자는 "대형차의 수요 급증은 세금 정책을 실행하기 전에 엄청난 수익을 노리는 판매원들 때문이다"라고 지적 했다.
실제로 123만2000위안의 소매가로 책정됐던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 Q7 4.2L 가격은 20만위안 상승해 143만2000위안(약 2억4000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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