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떠난 문성민은 출국에 앞서 "설레는 마음이 반이고 떨리는 마음이 반이다"라며 "나가기까지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잘 나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 수속을 거쳐 10월2일 개막하는 분데스리가에 출전하는 문성민은 "유럽 선수들에 비해 신체 조건에서 떨어지는 만큼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승부하겠다. 나가서 무조건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배구 선수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이성희 현 GS칼텍스 감독이 1998년 독일 리그에 진출한 뒤 10년 만의 일이다.
문성민은 "처음에는 해외에 가게 되는지도 몰랐고 그렇게 큰 꿈을 갖진 않았다"며 "그러나 월드리그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외국 팀들의 영입 요청이 들어오면서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목표가 이탈리아임에는 변함이 없다"며 "독일에서 경험을 쌓은 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빠르면 1년 안에도 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는 목표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