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리포트] 日 자동차 공유,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인기몰이’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악화로 최근 일본에 자동차 공유(카쉐어링)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급격히 오른 유가와 환경 운동에서 시작된 에코드라이브가 일본 전역에 확산되며 공영주차장에 자가용을 세워놓고 자동차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있다.

일본의 자동차 공유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주차장 임대업체들이다. 최근에는 이 분야에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대기업들과 관련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의 한 주차장

자동차 공유는 복수의 회원이 자동차를 주차장 등에 등록, 공동이용 조합을 결성해 승용차를 같이 사용하는 것.

주차장비와 보험료, 세금 등의 유지비는 복수의 회원이 납부하기 때문에 개인이 자동차를 보유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자동차를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주말에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단시간만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유리하다.

자동차 공유는 고유가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일본 사회 전반에 깔린 것을 주차장 운영회사들이 활용하며 시작됐다.

최근에는 자동차 공유 사업에 일본의 대기업과 벤쳐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IT기업 유비테크는 일본주차장개발과 오릭스자동차의 자동차 공유 관련 디지털 기기 및 차량 탑재용 공유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자동차의 연비 변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해주는 에코드라이브 시스템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릭스 자동차에 따르면 9월 기준, 자동차 공유 회원수는 지난 4월에 비해 65%(2800명)이 증가했다.

서비스 제공 업체는 동경, 나고야, 교토를 기준으로 199곳까지 늘어났다.

한편 하시모토 나쓰고 일본주차장개발 홍보 담당자는 "2009년 8월까지 전국 90개소의 주차장에서 100대의 자동차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렌터카회사 등이 사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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