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7800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12일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공AID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경쟁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곧 조합과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원 이주와 건물 철거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내년 3~4월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공AID아파트는 지난 2006년 국제공모를 통해 확정한 설계안에 따라 최고 53층 높이의 타워형 아파트와 테라스 하우스, 아티스트 빌리지 등 모두 2천367가구로 재건축되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396만원선이다.
한편 AID재건축조합은 당초 대림건설과 GS건설 등 4개 대기업 건설사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으나 건축비와 조합원 지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시공사 계약을 해약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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