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장중 공모가 하회

이달들어 주가 반토막

28일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5만원선 붕괴에 이어 장중 상장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는 극도로 불안한 투자심리를 노출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장초반 52주최저가인 4만6500원까지 밀리면서 2006년 첫 상장할 때 공모가였던 4만8000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코스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5%대 상승마감한 영향으로 7000원(14.25%) 오른 5만6100원을 기록하며 하루만에 5만원선을 회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시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장중 20만원을 넘기도 했으나 올들어 증시부진이 장기화하면서 7월초 1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10만원대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이달 들어 50% 가까이 빠진 상태다.

실적 또한 증시부진 영향으로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시침체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운용부문 손실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적정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하나대투증권은 적정가를 16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내렸으며 굿모닝신한증권도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최두남 연구원은 "현재 주가급락은 과도한 수준이다. 기존 프리미엄 희석이 불가피하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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