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G표준 신규시장 개척에 집중”

-삼성전자중국법인 휴대폰부문 이상국 상무

세계 휴대폰시장 2위인 중국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글로벌 세계경제 위기로 중국의 경기침체가 심각해 질 것이란 전망과 정부주도의 경기부양책으로 괜찮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중국법인 휴대폰부문 이상국 상무로부터 중국시장의 현황과 향후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성공 요인은

= 북경올림픽의 성공적 후원활동과 TD-SCDMA 시장 선점, 농촌시장 개척, 지역특화폰 지속 출시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북경올림픽에서 했던 성화봉송 이벤트는 코카콜라, 레노보, 삼성 등 3개 업체만 후원하는 행사로 중국 전역을 누비며 삼성브랜드를 소비자의 마음에 심었다.

또 노키아와 모토로라보다 가장 먼저 TD-SCDMA 단말기를 출시했고 특히 High-end 단말기중 삼성제품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 베이징 올림픽 후 가장 큰 변화는

= 올림픽 이후 삼성 휴대폰 판매량이 증가됐을 뿐만 아니라,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2008년 북경올림픽후원 외 중국국가체조팀을 후원해왔고, 장애인올림픽까지 후원사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 삼성은 소비자들에게 외자기업이긴 하나 지역사회에 진정으로 공헌하고자 하는 기업임을 각인시키고 있고 이는 제품 이미지와도 연계될 수밖에 없다.

▲향후 휴대폰 성장전략은

= 중국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경기의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되나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본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농촌시장의 규모가 크고 현재 중국전체 가입자가 6억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절반이 안된다. 대체수요도 크지만, 시장이 농촌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시장은 3G가 이미 보급률이 높은 상황이겠지만 중국은 이제 시작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내년에는 3G가 2G를 대체하는 중요한 시기로 내년 하반기 TD-SCDMA가 안정화되면 WCDMA나 CDMA2000과 같은 글로벌 3G표준을 사용하는 신규시장 형성이 가능하다.

최소영 기자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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