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경제에 강력한 개혁 방식 적용할 듯

   
 
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후 미국 전반에 걸친 종합적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진 미국을 구제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당선자는 내년 취임하자마자 단기적 처방과 함께 미국 전반에 걸친 종합적 개혁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공식출범하는 오바마 정부는 에너지를 비롯해 의료, 교육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의 말을 인용해 파아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매뉴얼 비서실장 내정자는 미국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현재 경제를 비롯해 에너지, 의료, 교육 분야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며 "오바마 당선자는 금융위기를 통해 미국의 대규모 개혁을 대대적으로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라디오를 통한 첫 연설에서 당분간 중산층 세금 감면 등 단기적 경기 부양책과 공공분야에 대한 장기적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시한바 있다.

또한 오바마는 부시 정권의 정책에 반대되는 정책을 즉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위기에 처한 미국 경제에 과감하면서도 진보적인 정책을 펴서 오히려 대성공을 이뤘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지금의 금융위기를 진보적 의제를 실천할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런 개혁노선을 적용할 경우, 미국의 사회·경제 정책은 '서민과 중산층 지원 및 공공분야 역할 확대' 쪽으로 대대적인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존 포데스타 정권인수팀장은 "이날 줄기세포 연구와 미국 내에서의 석유.가스 시추 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이 내린 행정명령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의회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없이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칼 토비아스 리치먼드대 법대 교수는 '변화'의 기치로 백악관에 입성한 오바마가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 정치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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