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막판 반등, 다우 151P ↑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주택경기 악화소식에도 불구하고 휴렛패커드(HP)의 실적 호전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등락을 보이다 상승세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1.17포인트(1.83%) 상승한 8,424.75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포인트(0.08%) 오른 1,483.2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37포인트(0.98%) 상승한 859.1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의 상승세는 최근 보기 드물게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HP가 주도했다.

세계 최대의 PC메이커인 HP는 지난 분기 매출이 336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특수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03달러로 높아져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액도 전문가 예상치 330억9천만달러를 넘어섰다.

HP는 또 다음 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80∼82센트, 특수항목 조정 후에는 주당 93∼95센트로 전망하고 매출액은 320억∼325억달러로 예상했다.

홈디포도 3.4분기 순이익이 7억5천600만달러(주당 45센트)로 작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홈디포의 이런 순이익은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전망치 주당 38센트는 넘어섰다.

미 노동부는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2.8% 하락,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업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 3·4분기에도 도시지역 80%는 집값이 하락하는 등 주택경기는 침체국면을 이어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주택건설업체 신뢰지수가 9를 기록, 전달 14에서 급락하면서 지난 1985년 지수산출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지난 3·4분기 중 미국의 도시 중 80%인 5곳 중 4곳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EO들이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정부의 자금지원을 호소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폴슨 재무장관과 백악관이 여전히 자금지원에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 주가가 각각 8.2%, 2.3%씩 하락했다.

실적이 개선된 휴렛패커드는 14.4% 올랐고 홈디포는 3.6% 상승했으며 제리 양의 퇴진 소식이 전해진 야후도 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3개월짜리 달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는 2.22%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졌고 하루짜리 달러 리보는 0.40%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56센트 하락한 배럴당 54.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값도 전날보다 9.30달러(1.3%) 떨어진 온스당 732.70달러에 마감됐다. 12월 인도분 은값은 22센트(2.4%) 오른 온스당 9.55달러로 마감됐고 백금은 2% 올랐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599달러에 거래돼 전날 1.2650달러에 비해 달러가치가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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