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0개 펀드 판매보수의 20%, 운용보수의 10% 동시 인하
지난 17일 신한銀 단독판매 펀드보수 20% 인하
우리銀 신규판매 보수 20% 인하···하나·기업·외환銀 등도 검토중
지난해 펀드 판매에 열을 올렸던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펀드 손실을 입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잇따라 펀드판매 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일 펀드가입 고객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국민은행이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의 10개 펀드에 대해 판매보수의 20%, 운용보수의 10%를 동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대상은 KB차이나주식형펀드(C클래스), KB스타 업종대표주 적립식펀드를 포함한 10개의 주식형펀드이며, 신규계좌는 물론 기존 계좌에 대해서도 약관변경절차 등이 종료되는 12월초부터 일괄적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자산운용협회에서 준비중인 '판매보수 적용관련 표준약관'이 확정되면 다른 펀드에 대해서도 판매보수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판매보수 인하조치로 고객에 대한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장기투자문화가 더욱 성숙되어 국내 펀드시장의 선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과 SH자산운용의 'Tops 프리미엄 주식 펀드 외 6종'에 대해 판매보수를 20%씩 일괄 인하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앞으로 출시되는 신규펀드의 판매보수 수수료를 20% 인하할 계획이다. 또 투자기간별로 펀드 수수료를 차등적용해 장기투자 할수록 수수료가 인하되는 펀드를 내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펀드에 대해서는 단독 판매 펀드 또는 판매 비중이 높은 펀드를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에 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역시 펀드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운용사와 펀드판매 수수료 인하 여부를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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