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디플레이션 공포…닛케이 6.89% ↓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증시를 끌어내리고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에까지 압력을 가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약세로 아시아 주요 증시는 2003년 8월 이래로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증시는 수출주들이 수요감소로 인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89% 빠진 7703.04를 기록한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5.46% 하락해 782.28을 나타냈다.

닌텐도와 소니 등 전자제품주가 미국에서의 수요 감소로 인한 우려로 6% 이상 빠졌다.

보험업종 역시 1987년 이후 가장 큰 폭락세를 연출했다. 

홍콩증시도 오후장에서 주택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4.97% 하락한 12182.41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증시와 필리핀지수는 각각 1619.29(-2.78%), 1842.33(-3.45%)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중국상해종합지수가 1.67%, 심천종합지수가 0.1% 하락했다. 대만지수도 4.53% 하락해 4089.93을 기록했다.

이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5%이상 폭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기업의 잇따른 도산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시장발 금융시장 붕괴로 인해 올해 MSCI 아시아 지수는 52% 폭락했다.

말레이시아 2대 은행 CIMB의 자회사 CIMB 프린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레이몬드 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세계가 끝을 향해가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서로 도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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