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계 "내년 임금인상 어렵다"

일본 재계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세계경제는 동시 불안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내년도 임금협상에서 "고용 안정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런 내용은 경영자측의 내년도 임금협상의 기준이 되는 게이단렌(經團連)의 '경영노동정책위원회 보고서'에 담겨져 있다.

게이단렌은 지난해의 보고서에서는 임금 인상을 허용한 바 있으나 이번 보고서는 경영환경 악화를 강조하면서 임금인상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회복에는 적어도 수년이 필요하다는 각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 경제와 관련해서도 "당분간 내외수 양쪽에 걸쳐 경기 회복을 이끌 소재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회복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봄 임금협상에 임하는 자세로 "경영 환경이 특히 어려워진 이번 노사 협상에서는 고용의 안정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보고서에서는 "부가가치액의 증가액 일부는 총액 인건비 개선의 자원으로 한다"라고 밝혔으나 이번에는 "이를 인건비 자원으로 삼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개별 기업에서도 일률적으로 물가 인상분 상당의 임금인상이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 편집국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