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순방 마지막 기착지 LA도착


   이명박 대통령은 제16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마치고 23일(한국시각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에 1박2일간 머물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접견, 동포 리셉션 참석, 안토니오 빌라라이고사 LA시장 주최 오찬 등의 일정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와 브라질 공식방문, 페루 국빈방문, 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국제 공조를 도모하는 한편 각 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APEC 회의 기간 조시 부시 미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총리와 함께 3국 정상회의를 열어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다음달 초 개최와 국제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공조에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직후에 열린 한미간 개별 정상회담에선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콜롬비아, 싱가포르, 칠레 정상들과도 연쇄 회담을 갖고 자원.에너지 외교는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는 등 `비즈니스 프랜드' 외교 활동을 적극 펼쳤다.

   이 대통령은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과 APEC 1,2차 정상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 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재정지출 확대, 감세, 보호주의 극복 등을 역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당초 26일 오전 귀국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긴박한 국내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겨 25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기간이 너무 길어 가급적 빨리 귀국해 국내상황을 챙겨보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귀국 일정을 앞당김으로 인해 LA 현지 일정이 취소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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