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투자신탁기금 도입 추진

글로벌 신용위기 여파로 중국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위기에 처한 부동산 개발업체들 리츠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치지(齊驥)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부부장은 6일 국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투자신탁기금 초기단계 시범운영을 위한 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치 부부장은 부동산투자신탁기금 도입을 위해 관계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관계당국 협의를 거쳐 국무원 동의를 받으면 부동산투자신탁기금을 시범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 창구는 상업 은행의 융자로 단일한 상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현재 부동산투자신탁기금 공작방안을 주도하고 있다고 치 부부장은 말했다.

그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시장발 위기로 구조화된 상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부동산투자신탁기금 상품 설계와 제도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 부부장은 상품 모델은 최대한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을 통한 상품 모델이 많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공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치 부부장은 "주택 마련이 힘든 저소득층이 많다"면서 "이같은 저소득층을 위한 보조금 지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투자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해외자본이 투자한 부동산의 임대 수입 세율을 하향 조정키로 했으며 추가로 외국인의 중국 부동산 매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재정부 셰쉬런(謝旭人)부장은 내외자기업과 개인에 대해 차별적으로 부과해온 부동산 세금을 비롯해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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