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19일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부사장 17명, 전무 73명 등 총 247명을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경영지원 등 스텝 부서의 승진인사를 크게 줄인 대신 연구개발, 기술, 해외영업 등 '현장' 중심의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또한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TV부문에서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데 이어 3명에 대한 임원 승진을 단행, '성과' 위주의 인사 정책을 재확인했다. 삼성은 또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가운데 4명을 승진 발령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장 위주의 스피드 경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며 "특히 현장에서 실적을 인정받은 임직원에 대한 승진을 통해 내부 사기 진작을 도모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사장 승진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전무는 현직을 유지했으며,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와 첫째사위 임우재 삼성전기 상무도 승진대상에서 빠졌다. 다만 첫째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둘째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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