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국내 수출업체들의 환변동보험 가입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태환 의원(한나라당)이 24일 한국수출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환변동보험 가입규모는 5175억원에 그쳤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조3252억원에 비해 92%나 줄어든 규모다.
가입업체도 1503개에서 251개로 83.3%가 줄었다.
김 의원은 "환변동보험 가입규모가 격감한 것은 달러 유동성 부족 등으로 보험 인수한도가 기존 '연간수출의 80% 범위 내'에서 '40% 범위 내'로 주는 등 은행에서 거래한도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환변동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면 제2의 키코사태가 올 수 있다"며 "정부는 수출업체가 정상적으로 환헤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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