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델파이 '타깃'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파산보호 상태에 있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를 노리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아이칸이 파산법원으로부터 원매자를 물색토록 승인받은 델파이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파산법원이 델파이에 인수 신청을 한 플레티넘이퀴티와 경합할 수 있는 다른 잠재적 입찰자들에게 자산 매각의 문호를 개방토록 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델파이는 지난 1999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에서 분리됐으나 2005년 파산보호에 들어갔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10일까지 입찰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아이칸이 이끄는 자동차 부품회사 페더럴모굴이 최근 델파이와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미국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는 플래티넘과 협상을 계속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칸 측이 델파이에 내놓은 당초 제안은 플래티넘이 제시한 것보다 미국 정부와 델파이 채권단에게 유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23일 매각이 예상되는 델파이에 현재까지 GM이 투입한 자금은 2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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