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제너럴모터스(GM)의 '허머' 브랜드를 인수하는 데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중국라디오방송(CNR)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허머처럼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대형 차종은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상충되고 허머를 인수키로 한 중국 기업이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인수하려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중국 정부는 최근 환경 관련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중국 중장비제조업체인 쓰촨성 텅중중공업기계는 이달 초 GM과 허머 브랜드를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허머의 브랜드 가치가 약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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