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구인프라운영원(KOCED CMI)이 설립돼 명지대·카이스트 등 전국 6개 대학에 분산된 대형 첨단 건설실험시설을 통합 운영한다.
국토해양부는 KOCED CMI가 재단법인으로 설립되고 초대 원장으로 박영석 명지대 교수가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KOCED CMI는 각 개별 실험시설에서 실험한 자료들을 표준화하고 이를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 동안 문제되었던 중복실험을 방지하고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 및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국내 건설연구의 효율성이 증가될 전망이다.
KOCED CMI의 설립으로 실험시설·정보가 관련 연구자에게 공유되는 협업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이는 건설분야 연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KOCED CMI에서 관리하는 실험시설은 △바람이 대형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는 풍동 실험시설(전북대) △고심도 지반의 거동을 측정하는 지반원심모형실험시설(지오센트리퓨지-KAIST) △복합구조물을 실시간으로 구조해석하는 하이브리드구조 실험시설(명지대) △다목적 건설재료 실험시설(계명대) △지진 시뮬레이션 실험시설(부산대) △대규모 해양항만구조물의 3차원 수리모형실험이 가능한 해양환경시뮬레이션 시설(전남대) 등이다.
KOCED CMI는 또한 포털 웹페이지(www.koced.net)를 운영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연구자들을 한 장소에 모으지 않아도 실시간 협력과 협업을 가능케하는 건설실험정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KOCED CMI의 설립으로 지금까지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실험을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됐다"며 "축적된 실험정보를 공동관리해 연구의 효율을 높이고 교육과 연구에 활용해 건설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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