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24일 개통) 주변 부동산 시장은 조용

  • "저평가된 곳 많아 추가 상승 가능" 전망도

   
  **개통 4일 앞으로 다가온 지하철 9호선 주변 부동산은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한 채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 드디어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주변 부동산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다. 가양 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동작 반포 등 9호선 주변 주택시장은 보합세를 형성한 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9호선 노선계획 발표 이후 지속돼 온 '개통 호재'가 이제 약효가 다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9호선 인근지역 대부분이 그동안 개발이 안돼 저평가된 곳들이어서 추가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은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가 9호선 개통을 최종 발표한 20일 오후. 9호선 급행열차 정거장이면서 2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일대 공인중개업소 유리벽에는 흔한 급매물 알림홍보지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인근 래미안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말 형성된 시세가 계속 보합세를 이룬 채 더 이상 가격이 오르지는 않지만 매물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산동 삼성래미안은 전용 97㎡가 8억원대, 급매물이 7억7000만원대다. 133㎡는 11억원대. 그나마 소형은 급매물조차 없다.

당산역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급매물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가 이 일대 개발계획을 발표해 9호선 호재와 함께 한 차례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침체로 작년 말에 나왔던 급매물까지 대부분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염창역이 들어서는 강서구 염창동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택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다. 이 일대 한화꿈에 그린은 82㎡가 최근 4억5000만원대로 2000만원 정도 올랐고, 중대형인 155㎡는 9억8000만원대에서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9호선 주변으로 분양예정인 신규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동작구 흑석동 일대는 뉴타운 개발과 9호선 호재가 맞물리면서 호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근 동부건설이 분양한 흑석 센트레빌은 평균 29대1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에 따라 9호선 라인 분양 예정 단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동작구 본동에서는 오는 9월 삼성물산이 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총 468가구 중 247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79~138㎡다. 서초구 서초동에는 롯데건설이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0월쯤 공급할 계획이다. 총 252가구 중 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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