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저하고(上低下高)’ 하반기를 잡아라!

-해외법인장 등 300여 명 한국행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해외 지법인장 회의를 열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 하반기 회의에 현지인 핵심간부까지 모두 소집하며 하반기 경영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이재용 전무 등 국내 임원과 해외 지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해외 지법인장 회의'를 기흥사업장과 수원사업장에서 22일 개최했다.

DS부문은 이날 기흥사업장에서 사업부장 및 영업관련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 현지인 주요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이윤우부회장을 비롯해 반도체 사업담당 권오현 사장, LCD사업부 장원기사장 등이 참석해 각 사업부문과 지역법인들의 하반기 주요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이 부회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인 부품업 특성상 하반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해외법인의 역량 집결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거래선 다각화와 중동, 인도, 브라질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 시장 선점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별로 우수 현지인 중심의 인력.조직을 구성해 조직 활성화 및 현지 완결형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도 당부했다.

DMC 부문도 최지성 사장을 비롯해 최치훈 사장, 윤부근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사업장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 날 회의에서 최 사장은 “하반기에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경영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한만큼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전제품 시장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다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한 뒤 “현장 중심 영업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경기 회복 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전무도 참석해 하반기 전략을 공유했다. 해외 순환근무 중인 이 전무는 그간 주요 거래선과의 미팅과 해외 거점을 방문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 하반기 경영 전략 수립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