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지표 개선…경기회복론 훨훨~

  • 美 7월 실업률 9.4%…전월비 0.1%P↓ 오바마, "경기침체 종료 시작" 바클레이스, "美·獨 침체 종료"

글로벌 경기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됨에 따라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악의 경기후퇴가 지나갔다는 추가적인 징후를 발견했다"며 "경기후퇴의 종료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발언은 미 노동부가 7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노동부는 이날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7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전달 44만3000명(수정치)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7월 실업률은 9.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이 하락하기는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월가에서는 7월 실업률이 최대 9.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오바마는 "우리는 경제를 벼랑에서 끌어냈다"며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며 "일자리 감소가 계속되는 한 진정한 회복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아예 글로벌 경기후퇴가 이미 끝났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미국과 독일은 각각 지난 6월과 4월 경기후퇴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낸 크리스찬 브로다 바클레이스캐피털 국제경제연구소 대표는 "연초 아시아에서 시작된 경기 반등세가 이제 전 세계 경기로 확산됐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국이 경기부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역(逆) 부의 효과가 약화돼 세계 경기회복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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