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1% 상승시 주택대출 이자부담 연간 2兆"

시중금리 1%포인트 상승 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연간 2조원 정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은행권 변동금리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은 235조원이다.

이중 84%인 197조4000억원은 양도성예금증서(CD)에 금리가 연동하고 있다. 이에 CD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연간 이자 부담은 1조9740억원 늘어난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중 금리 변동주기가 3개월 이하인 대출은 89.5%에 달하고 3~6개월이 6.4%로 뒤를 이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2005년 2분기 5.20%에서 작년 4분기 7.27%로 높아진 뒤 올해 7월 5.29%로 낮아졌다. 91일 물 CD 금리는 2005년 2분기 3.51%에서 작년 3분기 5.69%로 높아졌다가 올해 7월 2.41%로 하락했다.

시중금리가 상승 시 특히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기준 소득분위별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보면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1180만원. 이하 평균수준)가 25.7%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감독당국은 작년 9월 국제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후 가계대출의 만기 및 거치기간 연장을 통해 대출자의 원금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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