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전업체인 다이슨은 회전 날개없이 반지 모양의 원통 구멍을 통해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인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Dyson Air Multiplier)'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핸드 드라이어의 작동원리에 착안해 회전 날개 대신 반지 모양의 '에어호일(airfoil)' 내부에 바람이 분출될 수 있는 고리모양 분출구를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형 본체 안에 장착된 모터에서 바람이 형성돼 에어호일로 뿜어져 나오는 원리"라며 "이 과정에서 주변의 공기도 방향이 바뀌어 고리 안으로 유입되며, 합류된 공기는 선풍기 바람의 세기를 약 15배 증폭시킨다"고 설명했다.
회전 날개가 없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염려도 없다. 다만 한국에서 공식 판매가 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이슨 청소기를 공식 수입 유통하고 있는 코스모양행 박상우 브랜드 매니저는 "청소기 업계에서 혁신을 일으킨 다이슨이 다시 한번 가전 기술의 혁신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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