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머니그램(MoneyGram International Limited) 서비스를 통해 필리핀으로 송금하는 고객에게 이달 말까지 13~25달러 규모의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머니그램은 미국의 국제 송금서비스 전문회사로,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 18만여 개의 영업소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0년 6월에 머니그램과 제휴를 맺고 머니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혜화동지점은 필리핀 근로자들을 위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머니그램 송금서비스를 비롯한 외국인 금융 업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옥정 외환사업단 부장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근로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수수료를 면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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