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로 영업일수 감소‥신차효과 덕 성장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모두 28만8618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6.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반면 전년 동기대비로는 6.9%가 증가한 것이어서 판매 호조세는 이어갔다. 특히 내수의 경우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 효과로 6만645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6%가 늘었다. 해외에서도 중국과 인도 등 해외공장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국내생산수출 8만4835대, 해외생산판매 13만7325대 등 모두 22만2160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2.3%가 늘었다.
내수의 경우 신형 쏘나타가 1만7906대, 구형이 3795대 등 모두 2만1701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현재 출고대기 물량만 5만1000여 대에 달한다.
이밖에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 중대형 판매도 늘면서, 승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28.6% 증가했다. 또한 투싼ix가 6270대가 팔리며 SUV도 전년보다 70.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 투싼ix의 신차 효과와 노후차 지원책이 더해져 판매가 늘었다”며 “신차효과가 지속되도록 경쟁차 비교시승 등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가동으로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39.7% 증가했다. 반면 국내생산수출은 작년보다 28.6%가 줄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생산수출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국내외 판매 모두 전년대비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종 공급을 늘리고, 현지밀착형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10월까지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한 249만8135대를 판매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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