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의.약대 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의약바이오 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이수중인 순천향대 임상병리학과 재학생 화학 실험에 열중하고 있고 있다.
 

순천향대학교가 의료과학 및 의·약대 특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4개 부속병원을 운영하면서 31년 전통을 이어온 의과대학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남지역 첫 약학대학을 신설하겠다는 게 순천향대의 포부다.

정부는 지난달 충남지역에 2011학년도 약대 정원 50명을 배정해 순천향대를 포함 단국대, 선문대 등 7개 대학들 가운데 1곳을 선정해 약대 신설을 허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순천향대는 이미 기초의학 및 생명공학 등 여러 전공분야에 약학대학 출신 교수가 근무하고 있어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의대와 함께 의·약대설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 현황도 경쟁대학에 뒤지지 않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순천향대는 지난달 29일 천안병원 의학과 및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습·강의실 등 공간으로 활용될 향설의학관을 개관했다. 

앞서 부천병원에는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임상실습을 할 수 있도록 '향설의학시뮬레이션센터'를 설립해 현장 중심형 실무 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달 29일 순천향대학교는 의학과와 간호학과 학생을 위한 실습 및 강의실 등으로 활용될 향설의학관 개관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현 교학부총장, 변박장 의무부총장, 이윤성 한국의학교육학회장, 손풍삼 총장, 서교일 이사장, 박윤형 의대학장, 김선주 부속 천안병원장, 김선형 기획처장, 김광식 래미안건설대표이사, 민영기 의예과 학과장.


또, 순천향대 의학과와 간호학과 재학생은 아산 캠퍼스에서 기초 이론과 교양을 학습한 후 임상실습 인프라가 설치된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부천병원, 서울병원 등을 순회하며 현장경험 및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아산신도시에는 의약바이오 캠퍼스 '메디컬 컴플렉스(SCH Innovation Medical Complex)'를 2011년 신설할 계획이다. 메디컬 컴플렉스는 에듀코어 센터와 메디코어 센터로 각각 운영되며 약대 및 의약바이오인재양성과 병원 및 실버파운, u-헬스케어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순천향대는 지난 7월초 약학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아산시약사회 및 천안·안산·당진·예산·홍성 등 충남 북부 5개 지역 보건소와 교육협력 협약을 맺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할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인재양성사업' 의약바이오 분야 연구대학으로 선정된 점도 강점이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정부로부터 매년 50억원의 지원금도 받게 됐다. 

이와함께 순천향대는 '의약바이오 전공'을 신설해 자연과학대학, 의료과학대학, 의과대학에 속한 모두 12개 학과 학생들이 2학년부터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전공을 통해 과별 연계성 및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의료과학 및 의·약대 특성화 대학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구성한 '약대설립 선정위원회'는 오는 12월10일까지 약대설립 신청서를 접수받아 내년 1월중에 약대 신설대학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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